작성일 : 14-06-20 13:16
타락한 삶, 거룩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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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김석현
조회 : 1,912  

성경에 기록되고 있는 야곱의 가정은 인간이 어떤 형태로까지 타락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인간의 타락의 심각성과 함께, 이런 타락한 가정을 변화시켜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신 하나님의 은혜를 동시에 드러내주고 있습니다.

야곱은 4명의 부인을 통해서 12명의 아들들을 낳았는데, 이들 가운데 요셉과 베냐민을 제외한 10명의 아들들은 윤리적으로, 신앙적으로, 인격적으로 타락한 삶을 살았습니다. 

윤리적 측면에서 보자면, 야곱의 아들들은 성적으로 타락한 삶을 살았습니다. 첫째 아들인 르우벤은 자기의 계모인 빌하와 간음을 하였고 ( 35:22), 넷째 아들인 유다는 자기 며느리 다말과 성적인 관계를 맺음으로써 자녀를 낳았습니다. ( 38)

신앙적 측면에서 보자면, 야곱의 아들들은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종교적 의식을 이용해서, 다른 사람들을 죽인 잔인한 사람들이었습니다. 34장에 보면 야곱의 아들들은 자기들의 누이의 원수를 갚는다는 명목 하에서 할례의식을 이용해서 세겜 지역의 남자들을 전부 살인하고, 그들의 재산을 약탈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거룩한 예식 조차도 복수의 수단으로 삼는 이들의 잔인성과 포악함, 불신앙적인 모습은 자기의 친 동생인 요셉을 노예로 팔아 넘기는 인격적 타락으로까지 이어집니다. 

첫째 아들은 새 어머니와, 그리고 4째 아들은 자기의 며느리와 불륜의 관계에 빠지고, 2째와 3째 아들들은 종교예식을 이용해서 한 부족의 남자들을 전부 다 죽여 버리고, 나머지 8명의 아들들은 한 지역을 노략질하고, 더 나아가 10명의 아들들이 작당하여 자신들의 친 동생을 팔아먹는 이런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가정, 이곳이 성경에서 이스라엘의 12조상으로 일컬어지는 야곱의 아들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이런 패역한 인생을 살았던 사람들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이들을 변화시키셔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거듭나게 만드셨습니다.

그러므로 야곱의 아들들이 왜 이렇게 타락한 인생, 막장 같은 인생을 살게 되었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찰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 가정을 되돌아볼 수 있는 반면교사의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또한 이런 절망적인 가족들이 모인 가정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결국에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에 대한 고찰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 가정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그런 모범적인, 신앙적인 가정으로 변화될 수 있다는 큰 소망으로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야곱의 아들들이 타락한 삶을 살았던 중요한 이유를 우리는 교육적인 측면과 신앙적인 측면에서 고찰할 수 있습니다.

교육적인 측면에서 볼 때, 야곱의 아들들은 자신들이 잘못했을 때, 부모가 다시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그렇게 무섭게 책망하고 훈계하지 않으면, 그래서 부모가 자녀들을 훈계로 양육하는데 실패함으로써 더 이상 부모를 무서워하지 않게 되면, 그들의 삶의 종착점이 어디에 있을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앙적 측면에서 볼 때, 야곱의 아들들은 하나님께서 지금 나의 삶을 지켜보고 계시다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에 대한 확고한 신앙을 가지지 않게 될 때, 우리가 얼마나 깊은 타락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가를 보여주는 가장 극명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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