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6-10 20:51
믿음의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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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김석현
조회 : 1,549  

요한복음 11 17-27절에 보면, 나사로의 죽음이 가져온 깊은 실망과 절망 앞에서도, 마르다는 세 가지 면에서 예수님께 대한 변함없는 사랑과 확고한 신앙을 보여주었습니다. 마르다의 첫 번째 신앙고백은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나님께서 다 들어주실 것이라는 고백이었습니다. (11:22) 마르다의 두 번째 신앙고백은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마지막 부활의 날에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부활에 대한 신앙이었습니다. (11:24) 세 번째로 마르다는 예수님을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11:27) 그런데 성경은 예수님을 그리스도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였던 마르다의 세 번째 신앙고백은 예수님에 대한 부분적으로 불완전한 믿음에서부터 시작해서, 그 믿음을 발판으로 삼아 점점 성장하면서 이루어진 믿음의 고백이었음을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마르다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신앙고백은 표면적으로는 예수님께 대한 놀라운 신앙에 대한 고백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들 두 고백들은 3가지 면에서 마르다의 신앙이 여전히 예수님에 대한 완전한 이해와 전적인 신뢰 속에 있지 못한 불완전한 신앙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선 마르다는 주님께서 일하시는 시간과 장소를 제한시키는 신앙의 한계를 보여주었습니다. 21절에서 마르다는 예수님께서 처음부터 자신들과 함께 계셨더라면 오라버니 나사로가 죽지 않았을 것이지만, 그러나 이제는 나사로가 죽었기 때문에 주님께서 여기 계신다고 해도 이제는 나사로가 살아날 수 없다고 말함으로써, 예수님의 능력을 시간과 장소에 제한시키는 믿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마르다는 나사로가 살리라는 주님의 말씀을 지금 현재 나의 삶 속에 실제적으로 적용시키지 못하고, 오직 미래에 희망할 수 있는 부활에 대한 소망으로만 제한시키는 믿음의 한계를 보여주었습니다. 세 번째로 마르다는 22절과 24절에서 “내가 아나이다”라고 말함으로써, 예수님에 대해 지식적으로만 아는 신앙에 그칠 뿐, 예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신앙으로 성장하지 못하였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네가 이것을 믿느냐?”고 물으심으로써, 그녀로 하여금 마침내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내가 믿나이다”라고 고백하게 함으로써, 그녀의 믿음이 단순한 지식적 차원을 넘어서서 예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차원의 믿음으로 성장케 하셨습니다. 말하자면 주님께서는 마르다가 확신하고 있는 작은 믿음을 바탕으로 해서, 그녀가 더 크고 온전한 믿음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주시고, 나아가 그녀가 오라비 나사로의 부활을 실제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이것은 여전히 연약한 믿음 속에 있는 우리에게 커다란 소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비록 우리의 믿음의 고백이 마르다처럼 예수님에 대한 불완전하고 작은 믿음에 머물러 있다 할지라도, 주님께서는 우리의 미약하고 부족한 믿음을 발판으로 해서, 우리가 더 큰 믿음으로 성장하도록 우리를 이끌어 가실 것입니다. 처음부터 완전한 믿음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나의 믿음이 너무 작다고 위축되거나 실망하실 필요가 없습니다.왜냐하면 우리 주님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작은 믿음을 바탕으로 해서, 더 큰 믿음에 이를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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