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 6:1-3절은 자녀들이 부모에 대해 가지고 있는 2가지 의무와 책임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의무는 부모에게 순종해야 할 의무입니다. 자녀들이 부모에게 순종해야
하는 이유는 이것이 옳기 때문입니다. (엡 6:1) 여기서 옳다는 의미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원리에 맞다는 뜻입니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자연의 법칙으로서
당연하고 옳은 일인 것처럼,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 역시 하나님께서 세우신 가정의 기본원리로서 당연하고
옳은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모님에게 순종해야 할 가장 중요한, 그리고 가장 마땅한 이유는 그것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가정의 원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부모에게
순종하라는 말씀 앞에 주 안에서 라는 하나의 한정어가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자녀들은 주님의 말씀에
비추어서, 주님의 뜻 안에서 순종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자녀들은 부모님을 공경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 6:2-3) 십계명의 제
5계명은 부모를 공경하는 자들은 땅에서 잘 되고 장수할 것이라는 약속합니다. 출
20장과 신 5장에 기록된 십계명의 “공경하라”는 단어는
무겁다,’ ‘존귀하다,’ '존경하다', '영광되게 하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잠 3:9절에 있는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는 말씀의 "공경하라"는 단어와 동일한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자녀들이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마치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공경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하나님께서
자녀들에게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씀하셨을
때, 부모의 자격에 대해서는 어떤 조건도 첨가하지 않으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설사 부모님이 부모답지 못하다고 느낄지라도, 부모님은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나에게 생명을 주셨고, 나를 양육해 주셨기 때문에,
부모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자녀들이 부모를 대하는 근본 동기는 공경의
마음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또한
부모를 향한 이런 공경의 마음이 구체적으로 순종의 형태로 표현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모님에 대한
우리의 순종이 불합리한 혹은 죄악된 결과로 귀결되는 그런 순종이 되지 않기 위해서, 우리의 순종은 항상 주
안에서의 순종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말하자면 우리가 주 안에서, 즉
주님의 말씀과 뜻 안에서 지혜롭게 부모님에게 순종할 때, 우리의 순종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그리고 부모님과
우리 모두에게 기쁨이 되는 그런 순종이 될 것입니다. 부모님께 효도하십시오. 부모님이 내일 돌아가실 거라고 생각하고 효도하십시오. 그래도 모자라는 것이 바로 효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