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의 의석수 때문에 절반 승리가 아니냐는 지적이 있지만, 이번 4.11 총선은 새누리당의 승리, 통합야당의 패배로 마감했습니다. 공천과정부터 이래저래 말이 많았고, 선거 때마다 발생하는 너무도 갑작스런 일들과 사람들(!) 때문에 야당이냐 여당이냐 하는 관심을 자아냈습니다.
연일 방영되는 투표에 대한 관한 보도들을 접하면서 2천년 전 예수를 처형하라고 몰표를 던진 ‘먹물들’의 행진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번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한 것은 전략을 잘 짰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선거는 머리 싸움입니다. 전략을 잘 짜야 합니다. 유대주의지도자들은 아주 전략적으로 예수님을 처형장에 세우려고 했습니다. 사람을 보내 미행하도록 하면서 책잡을만한 일이 있는지 없는지 일거수일투족을 살피게 합니다. 각 분야에서 잘 나가는 사람들을 보내서 논쟁을 붙입니다. 그러나 연일 패배입니다. 당장이라도 돌을 들어서 처 죽이고 싶지만, 그를 옹호하는 ‘죄인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그런데 유월절 어린양으로 오신 예수께서는 스스로 제물이 되어 이러한 자들의 죄를 용서해 주시기 위해서 유월절을 준비하게 하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지시에 순종하여 말씀하신 장소로 가서 장소를 구합니다. 그곳에서 만난 다락방 주인은 아무런 조건도 걸지 않고 장소와 음식을 제공하는 헌신의 삶을 보입니다. 흠 없는 어린양이 유월절 제물이 되어 살을 찢기고, 피를 쏟아 내듯이, 예수님은 살과 피를 나누는 친교를 그를 따르는 무리들과 함께 했습니다.
예수님과 더불어 함께 하는 친교를 위해서 제자들의 순종과 다락방 주인의 헌신이 있었습니다. 예수를 따르는 무리만이 친교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과의 친교를 원한다면 순종과 헌신의 삶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친교에 참여했다 할지라도 배신의 유혹에 빠지면 가룟 유다처럼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순전한 마음을 유지하면서 순종과 헌신이 지속되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하나님 나라에 입성하는 믿음표가 우리 손에서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Remain Bl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