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눈물을 흘린 장면은 세 군 데서 발견됩니다. 먼저 히브리서 5:7은 예수께서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하나님 앞에서 “통곡과 눈물로” 기도했다고 보도합니다. 아마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땀과 피를 흘리신 예수님은 눈물도 흘리시며 통곡했다는 말일 것입니다.
마르다와 마리아 자매는 죽을 병에 걸린 오라비를 치유할 방법이 없어 예수께 사람을 보내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습니다”하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요11:3). 그러나 예수께서는 바로 출발하지 않고 이틀을 더 계시다가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으니 깨우러 가야겠다” 하시면서(요11:11) 베다니로 출발하십니다. 잠들었다는 것은 죽었다는 것인데, 예수님은 나흘 길을 걸어 나사로의 집에 도착합니다. 이미 나사로는 죽어서 그 시신은 무덤에 있었습니다. 나사로의 자매들이 안타까움과 원망이 섞인 항변을 내놓습니다. 무덤에 도달하니 여기저기서 슬픔의 눈물을 흘립니다. 나사로의 시체를 보신 예수님도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셨습니다(요11:35,).
그리고 나머지 한 군데는 오늘 종려주일과 관계됩니다(눅19:41). 고난과 죽음이 도사린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께서는 종려나무 가지와 옷가지를 레드 카펫트를 대신해 깔아주는 민중들의 환호를 받으십니다. 그러나 그 환호 너머에는 힘없어 부당하게 착취당하고 억압당하는 민중들의 힘겨운 삶과 그들 위에 군림하며 종교라는 이름으로 부정부패를 일삼는 자들의 역겨운 삶이 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 초입에서 흘린 예수님의 눈물은 죄에 찌들고 죄에 대한 불감증에 걸려버린 사람들에 안타까움과 천하다는 이유로 계속해서 얻어 터지고 빼앗기는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인한 눈물일 것입니다.
예수께서 여러분을 바라보시며 운다면, 그 눈물의 이유는 무엇일 것 같습니까? 회개와 돌이킴이 없는 모습이 안타까워 흘리는 눈물일 것 같습니까? 아니면, 나사로의 시체와 그의 가족들을 바라보시며 안타까워하면서 흘리는 눈물일 것 같습니까? 어떤 안타까움입니까? 그 답을 다른 사람은 몰라도 여러분은 압니다. Remain Bl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