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는 선물에 대한 기대 때문에 기다려졌고, 중고등 학생시절에는 교회에서 밤새며 게임하고 대화하고 새벽송을 도는 일 때문에 들떴고, 청년 때는 여자친구와의 만남 때문에 설레였고, 결혼해서는 아내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올 크리스마스에는 연말과 연초준비와 관련된 일을 준비하면서 분주합니다.
초등학교 시절에 예수님의 탄생에 관한 뮤지컬을 한 기억이 납니다. 예수님의 아버지 요셉이 동분서주하며 외치던 한마디가 갑자기 생각납니다. “빈방 없어요?” 여관주인들은 아주 매정하게 대답합니다. “빈방 없어요!”
이 짧은 한 표현이 떠오르는 이유는 지금까지 보내온 수많은 크리스마스들 가운데 예수님을 위해 우리의 마음을 온전히 쏟아부은 적이 있는가 하는 질문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2011년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여러분의 마음에는 예수님을 위한 ‘빈방’이 있습니까? 누추하지만 헛간이라도 내어드리는 실천적 믿음이 있습니까? 헛간도 내어드리지 않으면서 누추한 헛간을 내드린 그 집 주인을 비난만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지난주 유성남 목사님의 선교보고의 핵심은 “성육신 선교”에 있었습니다. “믿으면 변해야 한다.” 아직도 성육신 선교로의 요청이 귓가에 생생히 남아있습니다. 영상을 통해서 만났던 중국 조선족 형제 자매들의 말씀 중 두 개가 제 가슴에 박혔습니다. “우리가 양로원에 가지 않았더라면…” 이 말을 하는 성도의 얼굴을 통해서 ‘큰 일 날뻔했다’는 두려움의 모습이 읽혀졌습니다. “예수믿는 사람들이 좋은 일을 하는 것은 당연하지요!” 몇 분이 이 말씀을 하셨는데, 이 말에 대해 여러분 자신을 솔직히 평가한다면 몇 점이나 줄 수 있겠습니까? 좋은 일이라 함은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