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10-27 10:39
자전거 운전자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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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Joshua Jan…
조회 : 3,686  

자전거 타는 사람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높은 경사가 아닙니다. 많은 차량도 아닙니다. 앞뒤에 실린 무거운 짐도 아닙니다. 구멍 뚫린 도로상태도 아닙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스컹크의 가스입니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경우 창문을 빨리 닫고, 신속히 외부공기차단 버튼을 누르거나 빠른 속도로 냄새가 배어 있는 구역을 달려 피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전거는 동서남북 위아래 모두 개방되어 있고 공기를 가르며 달리기 때문에 100m훨씬 전부터 시작된 냄새에도 영향을 받게 되며, 뒤에서 바람이 부는 경우도 여지 없이 그 냄새를 계속 맡고 가야 합니다. 숨을 참는 데는 한계가 있는 터라 결국 냄새를 맡게 되는데, 스컹크의 가스는 코뿐만 아니라 눈도 자극하여 맵게 하며 속을 미식거리게 하고 두통을 가져다 줍니다. 정말 이건 아닌데 입니다.

스컹크의 가스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존재하여 모든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듭니다. 성경에 기록된 사탄의 정체도 이와 같습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을 합니다. 그러므로 먼저 나의 삶이 그리스도의 향기를 배출하고 있는지, 독가스를 뿜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나에게 영향을 주는 주변을 둘러보아야 합니다. 중국집에서 나오면 중식냄새가, 고깃집에서 나오면 고기 냄새가 몸에서 나기 마련인데, 주변에서 미치는 영향이 사랑과 희망과 생명이 아니라 온통 비방과 불평과 모함이라면 과감히 차단해야 합니다.

음식의 재료만으로는 그 맛을 정확히 가늠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프라이팬 위에서 요리되는 과정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식탁에 올려진 음식이 그 최후의 맛을 선보입니다. 우리는 후각과 시각과 미각을 통해서 그 음식을 평하는데,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사느냐는 삶으로 드러납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향기와 열매에 해당하는 우리의 삶을 통해 예수님을 소개받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언행에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자전거로 바람을 가르며 달리면서 사람과 대자연이 나에게서 예수님의 삶을 느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Remain Bles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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