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는 비움이며 채움입니다’
04/17/2011
다음주 성서교회에서는 다섯 명의 어린 생명들에게 세례를 베풀게 되는데, 세례란 무엇인가 잠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물세례의 시작은 세례요한에게서 비롯됩니다. 그리고 그 세례의 의미는 ‘죄사함의 의식’이었습니다. 당시 죄용서 받기 위해서는 제사를 드려야 했고,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는 제물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제물의 규정을 정하는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고 오늘 설교본문이 증거하듯이 예수께서는 의분을 표출하셨습니다. 세례요한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제사)를 회복하고 율법의 본래 의미를 실현시키기 위해서 물세례를 베풀었고, 유대지도자들의 미움을 사게 되었습니다. 누구든지 하나님 앞에 나올 수 있으며, 누구든지 하나님께 죄용서를 구할 수 있다는 선언이 세례요한의 물세례였습니다.
세례의 본래적 의미란 회개와 용서입니다. 내가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 회개하고 죄용서를 구하면 하나님께서는 용서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거기에서 세례가 나왔습니다. 성경도 "죄용서함을 받는 세례"라고 표현합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세례란 우리의 모든 것을 비우고, 내려놓는 행위 혹은 반응이요, 그렇게 됨으로 예수의 영이 우리를 채워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는 의식입니다. 예수를 그리스도(구원자)라고 인정하고 믿게 되면서 우리는 갈등하게 됩니다. 우리의 육체는 하고 싶은데, 그것을 자제하게 만듭니다. 내 생각/철학/주장에 따르면 이렇고 저런데, 때론 그것을 포기해야 하는 때도 생깁니다. 현재 내 스케줄이나, life pattern을 고려하면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봉사할 수 없을 것 같은데, 그것들을 양보하거나 내가 잠을 줄여야 하는 때도 있습니다. 바로 그러한 때에 '나(ego)'를 내려놓겠다는 의지의 표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