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5-06 14:43
낚시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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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성서교…
조회 : 3,306  

<예배의 감격에 빠져라> 저자 김남준 목사님은 <게으름>이라는 책에서 낚시금지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하나님의 용서하심의 의미를 나누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죄를 깊고도 깊은 바다 가운데 던지셔서 그것을 기억하지 않으십니다. “ 나는 나를 위하여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43:25).” 하나님의 용서하심은 용서하시되 용서하신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않으실 정도로 완전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용서는 완전하지 않습니다. 무촌이라는 부부사이에도 서운했던 일과 마음을 아프게 했던 일은 사시사철, 불철주야, 시시때때로 우리의 의식으로 치고 올라옵니다. 다툼이 있을 때는 하나부터 열까지 줄줄줄 읊조립니다. 십계명은 아니, 성경구절 하나 제대로 외우지 못해도 때를 만나기만 하면 닦은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처럼 하고 속도를 받습니다. 김남준 목사님은 살면서, 목회를 하면서 이러한 인간의 습성에 질리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었나 봅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말한 것 같습니다. “성경에서 그러한 구절을 찾을 수 없다 해도 나는 하나님이 그렇게 바다로 던지신 후에는 그곳에 ‘낚시금지’ 라는 표지를 세우신다고 믿습니다.”

텔레비젼을 보면서 제 눈 했네, 코 했네, 턱을 깍았네, 가슴수술했네, 연기를 저 정도밖에 못하나? 빽이 있나봐…” 많은 이야기들을 합니다. 참으로 남을 비판하는 낚시질에 익숙한 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교회에서도 가장 크게 귀를 세우며 듣고, 가장 크게 입을 벌려 말하는 것이 누가 이랬데, 누가 저랬데식의 험담입니다. 생명을 살리고 구원하는 말로 꽉 차야 하는 것이 교회인데 하나님께서 저 바다 깊숙히 던져 넣으신 어두운 이야기들을 최신 잠수함을 만들어 타고 들어가서 꺼내는 것이 오늘날 교회의 현실이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인디언들은 다른 사람을 비판하지 마세요. 그 사람의 신발을 신고 1마일을 걸어보기 전에는이라고 말합니다. 이사야서 43:25에 붙여진 팻말의 문구 낚시금지를 잊지마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하며 당부합니다. 용서하고 이해하고 사랑하며 사는 앤아버한인성서교회를 만들어 갑시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서 그렇게 하셨던 것처럼 말입니다. Remain Bles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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